챕터 53

나는 책을 덮고 행복한 한숨을 내쉬었다. 다 읽었고, 기분이 너무 달라졌다. 요리책이 아닌 다른 책을 읽은 지 꽤 오래된 것 같았다.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하품을 했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좀 하려고 생각하던 찰나, 핸드폰이 울렸고 고개를 돌렸다.

침대 옆 탁자에서 충전 중이던 핸드폰을 집어 들고 충전기를 뺐다.

화면을 터치하고 메시지에 눈을 고정했다. 아버지의 메시지를 보자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녀의 장소에서 만나자. 지금." 아버지의 메시지였다. 나는 급히 침대에서 뛰어내려 옷장을 향해 달려갔다. 서둘러 옷을 걸치고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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